[까만책 (수능기출) > 국어영역] 2026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언어와 매체
사동 접사 '히'는 직접 사동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고 해설에 나와있는데, '선생님께서 철수에게 책을 읽히셨다.'에서 '선생님이 철수에게 직접 책을 읽히'거나(같이 책을 읽는 상황을 말함.) '선생님이 철수에게 책을 읽으라고 말해서 철수가 책을 읽는 상황'과 같이 간접적으로 읽게 했을 수도 있는데 왜 직접 사동의 의미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건가요? 직접 사동, 간접 사동 둘 다 해석될 수 있어서 "직접 사동의 의미로 해석된다." 라고 단정했기 때문에 틀린거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정용우 님.
<2026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언어와 매체>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접사를 이용한 사동 표현이 무조건 직접 사동과 간접 사동 모두로 해석되는 것은 아닙니다.
'선생님께서 철수에게 책을 읽히셨다'는 간접 사동만 가능합니다.
파생적 사동에서 직접/간접 사동 여부를 파악하고 싶으시다면, 서술어에 주목하시기를 바랍니다.
위 문장에서 서술어는 '읽히셨다'입니다.
이때 '읽다'라는 행위를 누가 할 수 있는지를 보시면 됩니다.
선생님이 철수로 하여금 책을 읽게끔 자리에 앉히거나 책을 갖다 주거나 하실 수는 있지만, '읽는 행위' 그 자체는 철수만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간접 사동의 의미로만 해석됩니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면,
'어머니가 딸에게 옷을 입히셨다'의 경우 '입히셨다'가 서술어가 됩니다.
이때 '입는 행위'는 딸이 직접 할 수도 있고, 어머니가 직접 옷을 들고 입혀 주실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직접/간접 모두 해석이 가능합니다.
'아버지가 딸에게 밥을 먹이셨다' 같은 문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문을 바탕으로 해석하셔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