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영문법 3800제 > 중학영문법3800제 > 중학영문법 3800제] [10차 개정판] 2020 중학영문법 3800제 2학년
안녕하세요.
문제집을 살펴 보다가, 문의를 드립니다.
우리가 부정사의 품사를 명사, 형용사, 부사로 분류를 하여서, 아이들을 학습을 시키는데요.
중학교 2학년 부정사 파트에서 V NP to V 를 왜 명사적 용법으로 분류하였을까요?
보어의 종류에는 주격 보어와 목적격 보어가 있고, 보어가 될 수 있는 품사는 명사 또는 형용사입니다.
주격 보어부터 보면, 흔히 말하는 계사(copula or linking verb) 뒤에 오는 명사 또는 형용사를 생각해 보면 됩니다.
The man is my father. 에서 그 남자는 나의 아빠다.
그 남자가 나의 아빠고, 나의 아빠가 그 남자죠. 흔히 말하는 동격입니다.
또 한, 형용사도 보어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형용사는 명사의 상태 및 성질을 설명해줍니다.
He is hungry.
그는 배가 고프다. 여기서 he 와 hungry 는 동격이 당연히 성립하지 않겠죠. 그 = 배고픔 일리가 없을테니까요.
그래서 명사 보어는 주어와 동격이 성립하고, 형용사 보어는 주어와 동격이 성립하지 않고, 주어의 상태를 설명을 해주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논리는 동명사와 현재분사를 구별할 수 있는 논리로 사용되어지기도 합니다.
He is swmimming in the sea.
My plan is swimming in the sea this weekend.
이 두 문장에서 같은 ing 가 쓰였음에도, 주어와 동격이 성립하는가에 대한 여부로 ing 를 구별할 수 있습니다.
다시 부정사로 돌아와서, be 동사 뒤에는 위의 예시처럼 명사가 올 수도 있고, 형용사가 올 수도 있습니다.
논리적으로 부정사는 명사의 역할도 하고, 형용사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be 동사 뒤에 오는 부정사도 명사와 형용사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My plan is to go to Europe this winter. 나의 계획은 올 겨울에 유럽에 가는 것이다. 나의 계획 = 올 겨울에 유럽가는 것. 올 겨울에 유럽을 가는 것이 나의 계획이다.
동격이 성립합니다.
He is to go to Europe this winter. 그는 올 겨울에 유럽에 가는 것이다? 그 ≠ 유럽에 가는 것. 동격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부정사의 품사는 형용사겠죠. 이와 같은 문장은 형용사적 용법의 be to 용법이라는 명칭으로 불려지는데, 사실 to V가 형용사로 사용되었고, 주격 보어 자리에 온 것일 뿐입니다. (이 문장을 잘 기억해 두세요)
주격 보어는 이쯤에서 하고, 목적격 보어로 넘어갑니다. 당연히 목적격 보어에 올 수 있는 품사도 명사와 형용사 두 개가 있겠죠. 누구나 다 알고 있습니다.
He made his son a doctor. 라는 간단한 문장을 보면, a doctor 가 목적격 보어입니다. his son = a doctor 그의 아들이 의사입니다.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His son is a doctor. 라는 문장이 성립이 됩니다. 위의 주격 보어에서 말한 동격이죠.
He made me angry. 라는 문장이 있다면, angry 는 형용사죠.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I am angry. 라는 문장을 보면, 동격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She forced him to go to Europe this winter. 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을 보니, 이것을 명사적 용법으로 분류를 해 놓았던데, to go to Europe this winter 가 명사로 사용되었다면, 목적어인 me 와 동격이 성립하나요?
이 문장에서 목적어와 목적격 보어의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He is to go to Europe this winter. 라는 문장이 되는데, 위의 주격 보어에서 나온 똑같은 문장을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이게 동격이 성립하나요? 그 = 올 겨울에 유럽에 가는 것???? 이런 식의 동격은 절대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식 5형식> 에서 쓰이는 NP to V 는 거의 대부분이 형용사적 용법에서 목적격 보어로 쓰인 것인데, 몇몇의 책들은 명사적 용법으로 설명을 해 놓았습니다. 부정사가 명사로 사용되어서 동격으로 쓰이는 문장은 다음과 같은 것이 있습니다.
I think happiness to be satisfied with daily lives.
이 문장에서 목적어는 happiness 도 목적격 보어는 to be satisfied with daily lives. 입니다.
Happniess is to be satisfied with daily lives. 행복은 매일의 삶에 만족하는 것이다.
어떤가요? 동격이 성립하죠? 여기에 있는 to be 의 품사는 명사가 맞습니다.
그렇다면, 논리적으로는 명사적 용법에도, 형용사적 용법에도 부정사가 둘 다 쓰이는 것으로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약 30권의 중고등 문법책을 검토했습니다. 유일하게 단 한권만이 명사적 용법과 형용사적 용법 둘 다에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절반 이상의 가량이 목적격 보어 파트에 나오는 부정사를 원형부정사 파트에 집어 넣었습니다. 어찌보면, 저자 입장에서도 이것을 품사로 분류하는 것이 그 어떤 실익이 있을까를 고민했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제가 문의를 한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다시 질문을 드립니다. 목적격 보어로 분류한 부정사의 품사가 명사가 맞습니까?
우문현답을 기대합니다. 혹시 답변을 주실 때, 참고할만한 reference 나 paper(석사 논문 제외)가 있다면, 꼭 같이 알려 주셨으면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로 CGEL 과 같은 책에서는 우리가 5형식으로 분류하는 모든 것들을
want O to V ===> 3형식
tell O to V ===> 4형식
expect O to V ===> 5형식
으로 분류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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