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말씀 중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로 들어야 한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기출 해설을 봤을 때 ‘귀는 듣는 것에서 그치고, 마음은 바깥 사물과 부합하는데에 그치지만, 기는 텅 비움으로써 바깥 사물을 그대로 맞아들인다. 도는 텅 비우는 곳에만 모이는 법이고, 이렇게 텅 비우는 경지에 이르는 것을 심재라고 한다.’ 라고 나와있었는데,
심재라는 것은 마음 속 오염된 사심과 주관등을 씻어내어, 마음을 텅 비게 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어서 위의 기출 해석에서 ‘마음은 바깥 사물과 부합하는데에 그치지만,’ 부분이랑 개념 연결이 잘 안되는 느낌을 받았어요ㅠ
이 부분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거죠?
답변완료
2024.02.29마더텅
안녕하세요, 최지후님.
<2025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윤리와 사상> 교재에 대해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해당 구문에서 마음은 성심(선입견)으로 보는 것이 적합합니다. 따라서 마음(선입견)으로 보지 말고 기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구절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마음이 바깥 사물과 부합한다는 표현은 인간이 자연과 관계를 맺으며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시기에 맞게 농사를 짓거나 먹고 자고 태어나고 죽는 등 자연 섭리에 이끌리며 생활할 수는 있기는 하다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해당 구절은 절대적 자유를 위해
감각기관(귀)에 얽메이지도 말고
선입견(마음)에 얽메이지도 말고
모두 텅 비워 기 그 자체를 따르라는 장자의 입장을 드러내고 있는 구절입니다.
답변 내용이 학습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저희 마더텅 교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