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율 님.

<2025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언어와 매체>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과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이 100% 호환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그 둘을 동일하게 볼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것으로 보아 지난번에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과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이 동일하게 취급된다고 답변을 했습니다.

해당 내용에 대해 조금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우선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을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1. 미래엔 언어와 매체 교과서 中

그런데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은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으로 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땅이 비가 와서 젖었다.’처럼 ‘비가 와서’가 다른 안은문장 안에 들어가면 부사절과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2. 천재(민) 언어와 매체 교과서 中

종속절과 부사절 : '-(아)서'와 같은 종속적 연결 어미로 된 절들은 부사절로도 볼 수 있는 면이 있다.

(예) 비가 와서 날이 습하다.

      날이 비가 와서 습하다.

그러나 어미의 측면에서 보았을 때, 종속적 연결 어미와 부사형 전성 어미는 엄연히 구별되어 있습니다.

- 종속적 연결 어미 : -(으)면, -(으)려고, -는데, -(으)ㄹ지라도, -(으)므로 등

- 부사형 전성 어미 : -아서/-어서, -도록, -게, -수록 등

또한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은 [주어 + 서술어] + [주어 + 서술어]의 연결 관계를 가지나,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은 [주어 + [주어 + 서술어] + 서술어]의 모습을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ㅡ

본래 저희 교재에서는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과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을 구별하여 제시하였으나, 교과서에서 이 둘을 동일하게 볼 수 있다고 나와 있어 학생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였습니다.

또한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과 부사절을 가진 안은문장을 동일하게 보는 견해가 우세해진 추세에 맞추어, 그 둘을 동일하게 볼 수도 있다고 적어 두었습니다.

의미에 따라, 혹은 관점에 따라 두 문장 유형을 동일하게 보기도 하고 그렇지 않게 보기도 하는데, 모든 예문과 견해를 제시해 주기에는 무리가 있어 교과서의 관점을 간략하게 서술한 것입니다.

한편 평가원에서는 종속적 연결 어미와 부사형 전성 어미가 구별된다는 점, 문장의 구조가 다르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여 '산중에 있으므로 여기는 도시보다 조용합니다'를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으로만 보았습니다. '-으므로'는 종속적 연결 어미로만 한정되며, 문장의 구조가 [주어 + 서술어] + [주어 + 서술어]로 나타났으니 종속적으로 연결된 이어진문장이라고 한 것입니다.

해당 문장과 관련하여 풀이가 충분치 않아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교과서에 제시된 내용을 무시할 수 없으나 모든 문법적 견해를 자세하게 풀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저희의 입장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