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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QnA

[까만책 (수능기출) > 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수능)]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윤리와 사상

임재섭2020.02.19페이지 : 1쇄 수 : 69답변현황 : 답변완료

39번 '① A: 사람은 선행의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나는가?' 해설 정정 신청

[현재 해설]

① 정답. 주희와 정약용 모두 긍정할 질문으로 A에 적절하다. 주희는 인간의 본성이 곧 이치라고 보았고, 정약용은 인간의 본성에 도덕적 선을 지향하는 기호인 영지의 기호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정정 요청]

① 정답. 주희와 정약용 모두 긍정할 질문으로 A에 적절하다. 주희와 정약용은 모두 맹자를 계승한 학자로, 맹자의 양능(良能) 개념을 받아들인다. 또한 정약용은 선악을 택할 수 있는 권능인 자주지권(自主之權)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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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의 능력'을 문제시하고 있는데 주희의 성즉리설을 그 근거로 내놓기에는 너무 연관성이 떨어지는 듯합니다. "본성이 곧 이치"라고 할 때 '본성'은 본연지성을 가리키고 본연지성은 순선하므로 성선(性善)을 의미하는 해설로 볼 수도 있겠지만, 첫째, 해설은 독자에게 충분히 와 닿아야 하고, 둘째, 성이 능력은 아니기 때문에 성즉리설 또는 성선설 자체가 선행의 능력의 존재를 보장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현재 해설은 불충분합니다.

정약용도 비슷한 이유로 불충분합니다. 다만 정약용은 본성과 능력을 연결 지으면 더 확실히 문제가 됩니다.

"하늘이 사람에게 자주지권을 주어서 그로 하여금 선하려 하면 선을 하도록 하고 악을 하려면 악을 하도록 하니 고정되어 있지는 않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면 실로 자신의 공이 되고 악을 행하면 실로 자기의 죄가 된다. 이는 마음의 권능이지 이른바 성은 아니다."(정약용 원문)

기출문제와 연계교재에서도 수차례 쓰였던 자료인데, 그만큼 정약용의 사상을 학습할 때 본성과 능력을 유착시켜 이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점들을 고려해 해설을 보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변완료
2020.03.03마더텅

안녕하세요. 임재섭 님.

 

답변이 늦어진 점, 대단히 죄송합니다.

좀더 정확한 답변을 드리고자 집필선생님께 자문을 구하느랴 오래 걸렸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쪽수

위치

수정 전

수정 후

해설편

69쪽

39번 선택지 풀이 1번

...주희는 인간의 본성이 곧 이치라고 보았고, 정약용은 인간의 본성에 도덕적 선을 지향하는 기호인 영지의 기호가 있음을 주장하였다.

...주희는 인간의 본성이 곧 하늘의 이치이므로 하늘에게 사덕을 부여받은 인간의 본성은 곧 선이라고 보았다선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선천적으로 가진 것으로 본 것이다한편정약용은 선을 즐기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기호가 인간의 본성이라고 주장하였다선행을 할 수 있는 능력인 영지의 기호를 성으로 본 것이다.

정정 요청의 근거에 대한 대답입니다.

해설은 독자에게 충분히 와 닿아야 함 중요한 선택지라고 판단하여 좀 더 많은 설명과 정확한 방향성을 가진 해설이어야 한다는 요청으로 보입니다. 좋은 의견입니다. 당시 집필자는 항상 출제되는 선택지로 판단해서 짧게 언급했을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 “주희는 인간의 본성이 곧 이치라고 보았고,”라는 해설이 완벽하지 않습니다.

성이 능력이 아니기 때문에 주희의 성즉리설 또는 성선설 자체가 선행의 능력의 존재를 보장하지는 못함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천리인 선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면 선행의 능력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 성선설이 선행의 능력이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능력이라는 단어는 일을 감당해 낼 수 있는 힘또는 정신적인 기능이나 신체적 기능의 가능성’(네이버 국어사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선을 타고난 사람이 선하지 않은 능력만을 지녔다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성선설을 주장하지 않는 경우, 선행의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았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선행의 능력을 갖기 위해 노력, 형성한다고 합니다. 이에서 보는 바와 같이 선행의 능력은 선행으로 이끌 능력, 가능성(성무선악설이나 성악설에서 사람이 선행과 악행, 그 어떤 것도 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의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면, 1번 선택지는 모든 관점에 적용된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논의에서 벗어남은 물론, 교육청의 출제 의도 역시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을 뜻합니다. 따라서 성선설을 주장한다는 것은 선행의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본다는 뜻입니다.

정약용도 본성과 능력을 연결 지으면 안 됨. → ②의 맥락을 고려하면, 인간 본성에 대한 여러 가지 관점과 타고난 능력에 대한 논의를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문에서 밝히신 바와 같이 “‘자주지권마음의 권능이지 은 아니다.”를 요청하신 분은 자주지권은 본성이 아니라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능력이기 때문에 성기호설과 관련한 설명보다는 자주지권을 관련하여 설명하는 것이 더 확실한 설명이다.”라고 주장하시는 듯합니다. 그러나 그 원문에서 의미하는 바는 선악을 행할 수 있는 자주지권자체가 성은 아니다.”라는 것이고, “성은 기호이다.”라는 것을 분명히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현재 논의의 맥락에서 보면, 성무선악설에서 타고난 대로 행할 수 있는 선악으로 보이는 행동을 선행의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처럼, 선악을 행할 수 있는 자주지권을 통해 선행의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났다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영지의 기호로 설명하는 것보다 못합니다. , “선을 즐기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성이다.”라는 것으로 선행의 능력을 선천적으로 타고 남을 설명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하늘이 사람에게 자주지권을 주어서 ~ 이른바 성은 아니다.”(정약용 원문) 기출문제와 연계교재에서도 수차례 쓰였던 자료인데, 그만큼 정약용의 사상을 학습할 때 본성과 능력을 유착시켜 이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해설에 비해 비난의 수위가 조금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요청 내용에 수차례 쓰인 원문 자료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해설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불신을 고스란히 감정적으로 노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에 초점을 맞춰 주시면 좋겠습니다.

하늘이 사람에게 성을 품부한 바는 요순과 일반사람들이 같다. 그러나 그 같은 것은 곧 선을 좋아하고 악을 싫어하는 성이다. 이 성을 확충하면 사람들은 모두 요순이 될 수 있습니다. 신은 늘 순의 효성과 우애야말로 사람들이 모두 행할 수 있는 이치라고 여겼다(天之所以賦性於人者, 堯舜與人同也. 然其所同者, 卽好賢(本作善)惡惡之性. 擴充此性, 人皆可以爲堯舜. 臣嘗以爲舜之孝友, 人皆有可以爲之理.).” 시경강의(1791)

천명지성 역시 기호로서 말할 수 있다. 뱃속에서 사람의 형태가 갖추어지면 하늘은 그것에 영명하고 형체가 없는 체를 부여하는데, 그것은 선을 즐기고 악을 싫어하며, 덕을 좋아하고 더러움을 부끄러워하는 것인 즉, 이것을 성이라고 이른다(天命之性, 亦可以嗜好言. 蓋人之胚胎旣成, 天則賦之以靈明無形之體, 而其爲物也. 樂善而惡惡(余有先諱每云樂善) 好德而恥汚, 斯之謂性也.).” 중용자잠(1814)

하늘은 인간에게 선을 즐기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성을 부여하였다. 만약 이 성이 없었다면 우리들은 예로부터 한 사람도 아주 조금의 선도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성을 따르라고 말하고, 덕성을 존숭하라고 말하는 것이다. 성인이 성을 보배로 여겨, 감히 이를 잃지 않으려는 것도 이 까닭이다(天旣予人以可善可惡之權衡, 於是就其下面 又予之以難善易惡之具, 就其上面 又予之以樂善恥惡之性, 若無此性, 吾人從古以來, 無一人能作些微之小善者也. 故曰率性, 故曰尊德性, 聖人以性爲寶, 罔敢墜失者以此.).” 심경밀험(1815)

선할 수도 있고 악할 수도 있는 것은 재()이며, 선하기는 어렵고 악하기는 쉬운 것은 세()이다. 선을 즐겨하고 악을 부끄러워하는 것은 성()이니, 이 성을 따르며 위반됨이 없게 한다면 도()에 이를 수 있다. 때문에 성은 선하다는 것이다(可善可惡者, 才也. 難善易惡者, 勢也. 樂善恥惡者, 性也. 率此性而無違, 可以適道. 故曰性善也.).” 자찬묘지명(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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