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책 (수능기출) > 국어영역] 2024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독서
전자 e는 관찰하기 이전에 s라는 상태에 있다
전자 e는 관찰하기 이전에 s와 배타적인 상태에 있다
양자 역학을 받아들이는 B는
저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부정할 거 같은데요
전자 e가 관찰하기 이전에 어떤 상태에 있다고 결정짓는 거 자체가 모순이지 않나요?
B에게 저 명제가 참인 동시에 거짓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명확한 이유가 궁금해요,..
그리고 추가적으로 질문드리는거는, 지문에서 등장한 거짓말쟁이 문장은 참일때와 거짓일때로 각각 나누어 왜 이문장이 참이면서 거짓인지를 설명하는데, 위에 등장한 전자e 문장은 그런 방식으로 설명이 안돼요.... 어떻게판단하면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박지영 님.
<2024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독서>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ㄱ)과 (ㄴ)은 전자 e의 상태를 결정지은 것이 아닙니다. 단순한 명제일 뿐입니다.
전자 e의 상태가 결정되어 있다고 보는 것은 A의 입장입니다.
(ㄱ)과 (ㄴ)을 참으로 받아들일지, 거짓으로 받아들일지, 혹은 참인 동시에 거짓으로 받아들일지는 A와 B의 입장이 다릅니다.
B가 (ㄱ)과 (ㄴ)을 '참인 동시에 거짓'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B가 양자 역학에서 상호 배타적인 상태의 공존이 시사하는 바에 대한 프리스트의 입장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양자 역학의 입장이므로, 관찰하기 이전의 미시 세계는 '참인 동시에 거짓'일 수도 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문에서 등장한 거짓말쟁이 문장과 (ㄱ), (ㄴ)을 같은 방식으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거짓말쟁이 문장은 거시 세계의 것이고, 전자 e는 미시 세계의 것입니다.
윗글에서는 '참인 동시에 거짓'의 진리치를 가진 거짓말쟁이 문장을 통해, 양자 역학에서 상호 배타적 상태의 공존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