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 > 수능 > 국어] 2023 수능대비 수능·내신 한 권에 끝내는 고교 국어 문법 500제
안녕하세요, 안주영 님.
<2023 수능대비 수능·내신 한 권에 끝내는 고교 국어 문법 500제>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의해 주신 '산길'과 '닦다'를 예로 들면 둘 다 된소리가 일어난 결과는 같지만, 된소리되기 변동과 사잇소리 현상이 일어나는 환경이 달라 구분 짓습니다.
(1) '산길' : 명사와 명사가 합성어를 이룰 때 그 사이에 소리가 덧나는 현상으로, 앞말이 울림소리로 끝나고 뒷말 첫소리인 안울림 예사소리가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
산(명사, 'ㄴ' 울림소리) + 길(명사, 'ㄱ' 안울리 예사소리)
(2) '닦다' : 받침 'ㄱ(ㄲ), ㄷ, ㅂ' 뒤에 연결되는 'ㄱ, ㄷ, ㅂ, ㅅ, ㅈ'이 된소리로 발음되는 경우
닦(받침 'ㄲ') + 다( 'ㄷ')
참고로, '옆집'을 예로 들면 둘의 차이를 더 알 수 있습니다.
옆집[엽찝]은 명사와 명사의 결합이지만 사잇소리 현상이 아닌 된소리되기 현상입니다.
앞말의 받침 'ㅍ'이 울림소리가 아닌 안울림소리이므로 명사와 명사가 결합된 환경이라도 된소리되기, 즉 교체로 봐야 합니다.
사잇소리 현상은 문법적 견해에 따라 교체로 보기도, 첨가로 보기도 합니다.
언어 교과서에 따라 사잇소리의 된소리되기 현상(경음화)을 교체로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천재(민) 언어와 매체 교과서 참고)
따라서 내신 준비를 하실 경우, 학교 선생님의 수업을 기준으로 학습하시길 권합니다.
모의고사에는 이러한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각 변동 및 현상의 조건이 <보기>형 문제로 제시되어 출제될 것입니다.
다만, 문법 500제 교재에 단정지어 '첨가'로 제시되어 있는 점이 학생의 입장에서는 혼란을 줄 여지가 있으므로 다음 개정시에는 그 부분을 반영하여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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