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책 (수능기출) > 국어영역] 2024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언어와 매체
안녕하세요, 김 님.
<2024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언어와 매체>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문제에서는 '훑다'가 [훌따]로 발음되는 과정에 대해 탐구하고 있습니다.
겹받침 'ㄾ'에서 'ㅌ'이 탈락하고, 'ㄷ'은 'ㄸ'으로 교체되는 걸로 알고 계실 텐데요, 그것도 맞습니다.
그런데 문제에서는 음운 변동의 정확한 순서를 묻고 있습니다.
'가설 1'은 '어간의 종성에서 탈락이 일어난 후에('ㄾ'에서 'ㄹ'만 남은 후에) 어미의 초성에서 교체가 일어난다('ㄷ'이 'ㄸ'으로 바뀐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탐구 결과에서는 '가설 1'을 기각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자료 (4)에서처럼 어간이 'ㄹ'로 끝나면 된소리되가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편 '가설 2'는 어간의 종성과 어미의 초성에서 교체가 일어난 후에('ㄾ'의 'ㅌ'이 'ㄷ'으로, 'ㄷ'이 'ㄸ'으로 바뀐 후에) 어간의 종성에서 탈락이 일어난다(바뀐 'ㄷ'이 탈락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가설 2'가 받아들여졌습니다.
따라서 'ㅌ'이 'ㄷ'으로 교체된다는 풀이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겹받침 뒤에 된소리되기가 일어나는 경우, 09번 문제에서 말하는 것처럼 'ㄹ' 뒤에서는 된소리되기가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된소리되기가 일어난 후 받침의 탈락이 일어난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 일반적으로 음절의 끝소리 규칙 or 자음군 단순화 이후에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고 가르치고 있고, 그것과 관련한 문제도 상당수 출제되었기 때문에 09번 문제를 제외한 다른 문제에서는 부득이하게 음절의 끝소리 규칙 or 자음군 단순화 이후에 된소리되기가 일어난다고 처리하였습니다.
헷갈리시겠지만 문제에서 묻고 있는 것을 조금만 더 자세히 살펴본 후에 풀이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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