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연우 님

<2023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정치와법> 교재에 대해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실주의에서 ‘국제 사회를 무정부 상태라고 본다.’만으로는 ‘현실주의는 자유주의와 달리 국제 사회를 무정부 상태라고 본다.’라는 서술이 정답이 될 수 없습니다.

국제 사회에는 개별 국가를 통솔할 중앙 정부가 부재한다는 특징이 있으며,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에 있어 현실주의와 자유주의의 입장이 대립합니다. 그렇기에 현실주의와 자유주의 모두 국제 사회에는 중앙 정부가 없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다만 현실주의의 경우 국제 사회에 중앙 정부가 부재한 상황을 ‘무정부 상태’로 지칭하였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자유주의는 국제 사회를 무정부 상태라고 보지 않는다.’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내용이긴 하나 자유주의는 현실주의에서 주장하는 무정부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의미와 성격이 다소 다르다고 주장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현실주의가 주장하는 국제 사회의 무정부성은 홉스적 의미의 무정부성이며, 자유주의가 주장하는 국제 사회의 무정부성은 칸트적 의미의 무정부성이다.’ 정도 됩니다. 이런 부분들로 인해 ‘현실주의만이 국제 사회를 무정부 상태라고 본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실주의는 국제 사회를 무정부 상태라고 본다.(○)’, ‘현실주의는 자유주의와 달리 국제 사회를 무정부 상태라고 본다.(×)’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마더텅 교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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