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님.

<2021 마더텅 전국연합 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고1 국어 독서>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❺-3 또한 질서 있는 화면 구성을 위해 대상의 선택과 배치가 자유로운 정물화를 선호하였다.

에서 '자유롭다'는 의미는 의도가 없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모네가 대상의 순간적 인상을 포착하여 대상을 빠른 속도로 그려 낸 것과 달리,

세잔은 대상의 본질을 회화에서 그려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❻-2~3에 나온 것처럼 자연을 관찰하고 분석하였고, 이중 시점과 형태의 단순화, 대상의 본질 표현, 존재감 부각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대상을 관찰하고 분석하려면 모네의 그림에 나와 있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대상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움직이지 않는 대상인 정물(과일, 그릇 등)을 선호하였습니다.

정리하자면,

        = 대상의 본질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화면 구성 

또한 질서 있는 화면 구성을 위해 대상의 선택과 배치가 자유로운 정물화를 선호하였다.

                                               = 내가 의도한 대로 정물을 선택하고 배치하여 본질을 파악하기 용이한

이렇게 이해하시면 됩니다. 

즉, '선택과 배치가 자유롭다'는 말은 '내가 의도한 대로(하고 싶은 대로)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때 의도가 배제되어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헷갈리실까 봐 조금 더 쉽게 예를 들자면,

방을 꾸민다고 할 때 질서 있게 방을 꾸미기 위해 방 안에 들어갈 침대, 책상, 책장들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배치합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배치할 때 나의 '의도'가 들어갑니다. 어떻게 해야 방을 예쁘게 꾸밀 수 있을지 고민하니까요.

세잔의 정물화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자유롭다'와 '의도가 있다'는 반의 관계가 아니며, '자유롭다'의 반의어는 '제약이 있다, 강제되다' 등으로 보시면 됩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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