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쭐 것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2020 수능, 내신 한 권에 끝내는 고교 국어 문법 500제, III.문장 파트 내신 50번 문제입니다.

해당 문제의 1번 선지는 '경찰들도 범인을 잡지 못해 난감한 상황이야.'로 나와 있는데, 이 문장 안에 관형절이 없다는 해설에서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난감한 상황이야.'에서 상황이야는 체언 + 서술격 조사로 보입니다. '난감한'의 원형인 난감하다는 형용사구요. 따라서 이 문장은 용언의 활용을 통해 관형어로 쓰이는 '난감한'이 '상황'을 꾸며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문제는, 만약 이 관형어가 관형절이 아니라면, 관형사이거나 체언+관형격 조사의 형태를 띄어야 하는데, 그러한 케이스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서술어의 활용을 통해 형용사가 관형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면, 이는 자연스레 관형절을 안은 문장이 되지 않는 것인지, 생각이 듭니다.

관련 내용을 찾아 [국립국어원-온라인가나다]에서 검색을 시도했는데, '졸업하는 날이었다.'라는 문장을 관형절을 안은 문장으로 볼 수 있다는 질문답변을 확인하였습니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197060)이 예시가 위의 문장과 비슷한 상황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문법적 해석의 견해가 다양함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혹여 제가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마더텅의 관점에서 해당 문장에 관형절이 없다면 '난감한'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지 여쭙고 싶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