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책 (수능기출) > 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수능)] 2020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생활과 윤리
2020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생윤 기출 핵심 OX 262제에서 질문드립니다
24번문제요
칸트의 입장에서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는 도덕적이다라는 선지요
틀렸다고 하는데 왜 이게 오답선지인가요??
1. 칸트는그 자체로 선한 것은 선의지밖에 없다는 선의지의 특성을 고려해보았을 때 맞는 선지아닌가요?
2. 더불어 선한 동기 안에 자신의 도덕법칙, 정언명령에 따른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거 아닌가요?
3. 올해 2020 9월 모의평가 2번의 제시문을 보면
칸트의 제시문으로 <행위는 그 자체로 선한 의지에서 비롯된 경우에만 도덕적 가치를 지닐 수 있다>라고 나왔는데 이는 칸트의 입장에서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는 도덕적이라고 여기는 것 아닌가요?
4. 더 나아가, 칸트의 선지로 만약 단순히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는 도덕적이라고 보았다만 제시되었다면 마더텅 해설에 따라 항상 틀린것으로 보아야 하는지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수진 님.
마더텅입니다. ^^
<2020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생활과 윤리> 교재에 문의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먼저, 헷갈리는 용어에 대해 구분을 한 뒤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칸트가 자신의 철학 용어로서 사용하는 '선의지'와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선한 동기'라는 단어를 구분해서 이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2) 칸트는 선한 행동과 도덕적 행동을 구분합니다. 선한 행동 안에 도덕적 행동이 포함됩니다. 모든 도덕적 행동은 선한 행동이지만, 모든 선한 행동이 도덕적 행동은 아닙니다.
칸트가 생각하는 도덕적 행위는 의무를 준수하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의무를 실제로 준수한 행위입니다.
칸트에 따르면 사람의 행위는 의무를 준수한 선한 행위와 의무를 준수하지 않은 악한 행위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악한 행위는 당연히 도덕적 행위가 되지 못합니다.)
칸트는 의무를 준수한 선한 행위 중에서도 의무를 지키겠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위만을 도덕적 행위라고 보았습니다. 즉, 의무를 준수한 선한 행위더라도 동정심, 욕망 등의 동기를 가지고 행한 행위는 도덕적 행위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도덕 법칙에 대한 존중도 선한 동기가 될 수 있지만, 누군가를 향한 동정심도 선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행위가 선한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선한 동기가 의무 의식에 따른 것이 아니라 자연적 경향성(동정심 등)에 의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모든 행위가 도덕적 행위라고 볼 수 없습니다. 또한, 어떠한 행위가 선한 동기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행위가 의무를 어긴 행위일 수 있습니다.
(ex. 배고픈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빵을 훔치는 경우 : 선한 동기이지만 도덕적 행위는 아님)
따라서,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는 도덕적이다."라는 선지는 선한 동기에서 비롯된 행위 중에 도덕적인 행위와 도덕적이지 않은 행위 모두가 있을 수 있으므로 오답 선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