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서누히 님.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문법(언어) 화법·작문 포함>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일반적으로 해당 예문은 간접 높임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문의하신 사항과 유사한 내용이 있어, 아래 국립 국어원의 답변을 첨부합니다.

Q. 간접 높임과 과잉 간접 높임의 구분이 헷갈려 질문드립니다.

'선생님은 수업이 있으시다'  이 문장은 간접 높임이라 배웠는데 그렇다면  

과잉 간접 높임인 '주문하신 커피가 나오셨습니다' 또한 '손님이 주문하신 커피가 나오셨습니다' 라 하면 간접 높임이 될 수도 있지않나요? 

A. 안녕하십니까?

'간접 높임'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견해에 따라 다르게 설명될 수 있으므로, 질문하신 내용에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한국어에서 간접 높임이 실현될 수 있는 것은 맞으나, 주체를 직접 높이는 방식과 간접적으로 높이는 방식이나 간접적으로 높일 수 있는 표현이 명확히 규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간접적으로 높일 수 있는 대상은, 그 사물이 높임의 대상인 인물의 신체 일부라거나, 그 사람의 정체성을 보인다거나, 그 사람의 행동을 뜻하는 표현이거나, 아니면 매우 밀접한 물건인 경우에 한한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문의하신 문장에서 '수업'은 '선생님'의 행동과 관련되었다는 점에서 높임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쉬우나, '커피'는 '고객'과 상대적으로 거리가 있다고 해석해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전자보다 후자는 자연스럽지 않은 것으로 풀이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고맙습니다. 

Q. 환자분의 약이 이쪽에서 나오십니다. 

환자분의 약이 이쪽에서 나옵니다. 

무엇이 맞는 표현인가요?

그리고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에서 커피가 주문해서 자기소유가 됐으니 간접높임을 사용하면 안되나요?

A. 안녕하십니까? 

간접 높임의 범위를 설정하는 데는 견해차가 있습니다. 다만 문의하신 표현에서는 '나옵니다'로 쓰는 것을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커피', '약'은 '손님, 환자'와 밀접한 소유로 보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간접 높임이 높여야 할 대상의 신체, 성품, 심리, 소유물과 같이 주어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야 하는데, '손님', '환자'와 '커피', '약'의 관계는 일회적이고 짧은 시간 동안만 성립하므로 일반적으로 자연스럽지 못하다고 보는 듯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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