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교재 QnA

[빨간책 (모의고사) > 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수능)]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 모의고사 35회 윤리와 사상

조희원2020.11.10페이지 : 2쇄 수 : 88답변현황 : 답변완료
안녕하세요 17번 을은 홉스인데 홉스는 절대군주제를 주장하고 주권자는 군주 한명이잖아요 그런데 왜 을 제시문에는 '여러 사람의 집합체인 주권자' 라고 하는지 궁금합니다
답변완료
2020.11.12마더텅

안녕하세요. 마더텅입니다.

 

홉스는 권력의 집중을 말하였으며, 그 권력의 집중은 개인 또는 집합체에게 이루어집니다. 

해당 내용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이 담긴 책의 내용을 아래에 첨부합니다.

 

감사합니다.

 

말하자면 우리 모두는 우리의 삶을 통제하며 평화의 유지를 위한 조건들을 강요할 수 있는 권력을 어느 한 개인이나(예를 들면 왕과 같은) 개인들의 집합체에(예를 들면 의회와 같은) 양도하는데 동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서로 접촉하여 결국 각각이 다른 모든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게 된다. "나는 당신들이 이 한 사람 또는 사람들의 집합체에 당신의 권리를 양도하고 이러한 방식으로 그의 모든 행위를 승인한다는 조건 하에서 나 또한 나 자신을 지배할 권리를 그에게 또는 그 집합체에 양도하고 이를 승인한다"(xvii, 13). 이를 통해서 우리는 국가를 창조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리바이어던(LEVIATHAN) 또는 차라리 (더욱 경건하게 표현한다면 천상의 신(Immortal God) 아래에 있는 지상의 신(Mortal God)의 찬생이며 바로 이 지상의 신에 의지하여 우리는 평화와 안전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같은 곳)

우리가 만들어낸 시민 사회는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서로 다투는, 분리된 개인으로서의 우리가 자연 상태에서는 결코 소유할 수 없었던 하나의 통일체이다. 이 통일체는 유일한 권력을, 권력이 한 사람의 손에 있든 아니면 집합체에 있든 간에, 기초로 성립된다. 우리는 자연적인 인격체와는 대조되는 인위적인 인격체를 만들어낸 것이며 이 인위적인 인격체가 바로 통치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이 인격체(또는 집합체)에 권위를 부여하였다. 이 권위는 우리가 스스로 통치자에게 양도한 우리 자신의 권위이기도 하다. 이후로 통치자의 행위는 우리 자신의 행위가 되며 그는 우리 자신을 대표하는 대리인이 된다. 만일 통치자가 우리에게 어떤 제한을 가한다면 그것은 사실상 우리 자신이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이다. 통치자에게 복종하는 것은 단지 우리 자신이 선택한 의지에 스스로 따르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 수 있는 것은 오직 통치자에게 복종함으로써만 가능하다. (<서양 윤리학사>, 로버트 L. 애링턴 지음, 김성호 옮김, 서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