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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QnA

[까만책 (수능기출) > 국어영역 > 국어영역(수능)]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문법(언어) 화법∙작문 포함

최윤주2020.10.13페이지 : 319쇄 수 : 182답변현황 : 답변완료
31번에 5번이 정답이고 해설을 보면 중세 국어에는 선어말 어미 -이-, 현대 국어에는 종결 어미 -습니다'로 상대 높임을 실현한다고 했고 d를 보면 세존'이'시여 가 들어가 있는데 이거는 상대 높임이 아니라서 선어말 어미가 사용될수 없다고 보는건가요?
답변완료
2020.10.14마더텅

안녕하세요, 최윤주 님.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국어 문법(언어) 화법 작문 포함> 교재에 대해 문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문의하신 부분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항목을 나누어 답변 드리겠습니다.

 

1. '세존이시여'는 '세존 + 이시여'로 분석됩니다.

이때 '이시여'는 조사로서, 체언 뒤에 붙어 쓰입니다.

정중하게 부르는 말인 조사 '이여'의 높임말이기도 합니다.

('이여'는 '하늘이여, 조국을 보살피소서'처럼 쓰입니다)

 

다시 말해, '이시여'는 그 전체가 하나의 조사로서, '이시여'의 '이'를 따로 떼어 내 생각할 수 없습니다.

단어가 형성된 원류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를 서술격 조사로 볼 수는 있겠습니다만,

현대 국어에는 '이시여'을 하나의 형태소로 처리하는 것이 옳습니다.

 

2. 선어말 어미란 어간과 어말 어미 사이에서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가시겠습니다"라는 말을 보면, '가-'가 어간, '-시-'와 '-겠-'은 선어말 어미, '-습니다'는 어말 어미입니다.

이처럼 선어말 어미는 반드시 그 앞뒤에 어간과 어말 어미가 나타납니다.

 

그런데 '세존이시여'의 '이'를 선어말 어미라고 보면,

그 앞에 명사인 '세존'이 결합한 것이 되므로 성립이 불가능합니다.

 

체언 뒤에 선어말 어미가 결합하는 경우는 없으며, 체언 뒤에는 반드시 조사가 결합합니다.

 

3. 중세 국어에서는 상대 높임의 선어말 어미 '-이-'가 쓰이지만, 현대 국어에서는 상대 높임의 선어말 어미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현대 국어에서는 종결 어미를 통해서만 상대 높임이 실현됩니다.

즉, 현대 국어에는 듣는 이를 높이든 낮추든 반드시 종결 어미를 통해서만 실현될 뿐, 선어말 어미를 통해 실현되지 않습니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아 조금 자세히 답변드렸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저희 교재에 보내 주신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