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책 (수능기출) > 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수능)]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윤리와 사상
안녕하세요. 마더텅입니다.
질문자님의 견해는 “장자는 하늘과 인간의 도덕성을 분리하기 때문에 하늘은 인간이 따라야 할 삶의 표준이 아니다.”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음으로 도를 해치는 일이 없고 사람의 일로 하늘이 하는 일에 간섭하려 하지 않음이라 한다. 이런 이를 바로 참된 사람이라 한다.”(2020 수능특강 윤리와 사상 56쪽)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무위(無爲)를 강조하면서, 하늘의 일과 인간의 일을 나눕니다. 그러나 “하늘이 하는 일을 알고 사람이 할 바를 알면 지극한 것이다. 하늘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하늘처럼 살아간다.”(2019 수능특강 윤리와 사상 79쪽)에서 볼 수 있듯이 장자의 천인합일은 유교의 천인합일과는 다른 의미에서 인간이 따라야 하는 자연(自然)으로서의 하늘을 강조합니다. “하늘은 하려고 하지 않음으로써 맑다. 땅도 하려고 하지 않음으로써 안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이들 두 가지 하려고 하지 않음이 서로 합쳐서 만물이 모두 변화하고 있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죽음이 있으면 삶이 있다. 되는 것이 있으니 안 되는 것이 있고, 안 되는 것이 있으니 되는 것이 있다. 옳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른 것이 있고, 그른 것이 있기 때문에 옳은 것이 있다. 그러므로 성인은 일방적인 방법에 따르지 않고, 하늘에 비추어 보는 것이다.”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장자는 하늘을 유교에서 보는 것과 달리 무위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장자에게 하늘은 인간이 따라야 할 삶의 표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질문자님의 견해처럼 “하늘과 인간의 도덕성 분리”와 “삶의 표준 수용 여부로서의 하늘”은 인과관계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