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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QnA

[까만책 (수능기출) > 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수능)]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윤리와 사상

김서영2020.10.05페이지 : 0쇄 수 : 157답변현황 : 답변완료
동그라미 4번 빨간 글씨로 병이 갑,을에게 '하늘은 인간이 따라야 할 삶의 표준이 아니다.' 라고 제기할 수 있다고 풀이 되어 있는데, 장자도 하늘과 인간의 도덕성을 분리해서 보니까 을,병이 갑에게 할 수 있는 반론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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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완료
2020.10.08마더텅

안녕하세요. 마더텅입니다.

 

질문자님의 견해는 장자는 하늘과 인간의 도덕성을 분리하기 때문에 하늘은 인간이 따라야 할 삶의 표준이 아니다.”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음으로 도를 해치는 일이 없고 사람의 일로 하늘이 하는 일에 간섭하려 하지 않음이라 한다이런 이를 바로 참된 사람이라 한다.”(2020 수능특강 윤리와 사상 56)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의 무위(無爲)를 강조하면서하늘의 일과 인간의 일을 나눕니다그러나 하늘이 하는 일을 알고 사람이 할 바를 알면 지극한 것이다하늘이 하는 일을 아는 사람은 하늘처럼 살아간다.”(2019 수능특강 윤리와 사상 79)에서 볼 수 있듯이 장자의 천인합일은 유교의 천인합일과는 다른 의미에서 인간이 따라야 하는 자연(自然)으로서의 하늘을 강조합니다. “하늘은 하려고 하지 않음으로써 맑다땅도 하려고 하지 않음으로써 안정되어 있다그러므로 이들 두 가지 하려고 하지 않음이 서로 합쳐서 만물이 모두 변화하고 있다.”,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죽음이 있으면 삶이 있다되는 것이 있으니 안 되는 것이 있고안 되는 것이 있으니 되는 것이 있다옳은 것이 있기 때문에 그른 것이 있고그른 것이 있기 때문에 옳은 것이 있다그러므로 성인은 일방적인 방법에 따르지 않고하늘에 비추어 보는 것이다.”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장자는 하늘을 유교에서 보는 것과 달리 무위로 인식합니다따라서 장자에게 하늘은 인간이 따라야 할 삶의 표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질문자님의 견해처럼 하늘과 인간의 도덕성 분리와 삶의 표준 수용 여부로서의 하늘은 인과관계로 성립할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