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더텅 사탐팀입니다.

저희 교재에 문의주셔서 감사합니다.

넓은 의미의 문화는 인간의 모든 사회적 생활 양식을 의미합니다.

좁은 의미의 문화는 인간의 모든 사회적 생활 양식 중에서도 세련된 것이나 고급스러운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좁은 의미의 문화는 문화들 중에서 무엇이 더 세련되었는지 무엇이 더 고급스러운지 평가하므로

문화를 평가의 대상으로 보는 특성이 있고

이와 다르게, 문화들 사이의 높고 낮음을 분별하지 않는 넓은 의미의 문화는 문화를 이해의 대상으로 보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희 교재 234p 2번 문제 ㄱ 보기풀이에서

'문화를 평가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좁은 의미의 문화이고, 이해의 대상으로 보는 것은 넓은 의미의 문화이다.'라고 풀이했습니다.

문의주신 수능완성 47p 1번 문제의 갑과 을은 모두 문화를 인간 사회의 복합적인 총체로 바라보므로 넓은 의미의 문화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갑의 입장 중 '문화는 저차원에서 고차원으로, 단순에서 복잡으로, 불완전에서 완전으로 향하여 진화한다.'는 입장을 통해

갑은 문화를 평가의 대상으로 보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화의 범위를 규정짓는 기준에 따라 갑의 입장을 보았을 때는 넓은 의미의 문화에 해당하지만

그러한 범위(넓은 의미의 문화)로 규정된 문화가 시간에 따라 어떤 양상으로 변화하는지에 대한 갑의 입장은 평가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능완성 1번 문제의 1번 선지(갑은 문화를 평가의 대상이 아닌 이해의 대상으로 본다.)가 틀린 이유는

갑의 입장이 좁은 의미의 문화라서가 아니라

변동하는 문화에 대한 입장이 평가적이기 때문입니다.

저희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