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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QnA

[까만책 (수능기출) > 탐구영역 > 사회탐구영역(수능)]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생활과 윤리

이다건2020.05.23페이지 : 0쇄 수 : 243247답변현황 : 답변완료

답변을 봐도 명확하게 이해가 가지 않아서요

해설지 243페이지에 3번 선지 '형벌은 범죄자에게 고통을 유발하는 악인가?'에 칸트가 긍정,

해설지 247페이지에 ㄴ 선지 '형벌 그 자체는 고통을 주기 때문에 악이라고 보는가?'에' 칸트가 부정하는데

'형벌은 고통을 유발하는 악이지만 필요악이다'라는 말은 것은 이해가 가는데

저 두 문장의 차이나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247번 ㄴ 선지는 '형벌 그 자체는 악으로 보지만 필요악이다'라고 

바꾸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다시 한번 답변 부탁드려요오

답변완료
2020.06.05마더텅

안녕하세요, 이다건님.

문의주신 <2021 수능대비 마더텅 수능기출문제집 생활과 윤리> 교재에 대한 답변 드립니다.

 

먼저, 답변이 다소 늦어져 죄송합니다.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어 여러 선생님들께 자문을 구하느라 답변이 늦어지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래 해당 문제에 대한 답변 첨부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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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문제에서 제시된 '고통'을 감각적 고통으로 해석하느냐, 도덕적 고통으로 해석하느냐에 따라 칸트의 답이 갈릴 것 같습니다.

칸트는 실천이성비판에서 "도덕 법칙이 의지의 규정 근거로서 우리의 모든 경향성들을 방해함으로써 고통이라 불릴 수 있는 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선험적으로 통찰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즉 도덕 법칙을 따르는 것 자체가 감각적 영역에서 따지면 고통에 가깝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동시에 그 도덕 명령이 "자신의 이성이 스스로 수립한 도덕 법칙에 의한 것임을 깨닫는 가운데 느끼는 고양의 감정"이 있다고도 이야기합니다. 한마디로 도덕 법칙에 따르는 건 감각적으로는 고통이지만 도덕적으로는 쾌락이라는 말인데요. 살인마와 사형을 예로 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살인마는 사형을 당할 때 감각적으로는 고통을 느끼지만 도덕적으로는 쾌락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형벌은 고통을 유발하는 악이다', '형벌 그 자체는 고통을 주기 때문에 악이다'라는 문장을 칸트 입장에서 해석하자면 다음과 같은 결론이 나옵니다.

 

<'고통'을 감각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

'형벌은 고통을 유발하는 악이다', '형벌 그 자체는 고통을 주기 때문에 악이다' 

칸트는 선과 악의 구분에 있어 감각적 고통을 기준으로 삼지 않으며, 오히려 선한 것이 감각적으로 고통을 주기도 한다는 입장입니다. 따라서 '고통 때문에 형벌이 악이다'라는 말에는 반대할 것입니다.

 

<'고통'을 도덕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경우>

'형벌은 고통을 유발하는 악이다', '형벌 그 자체는 고통을 주기 때문에 악이다'

이 경우 애초에 형벌이 고통을 유발한다는 진술부터 칸트는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형벌을 통해 도덕 법칙에 따르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켰으므로 사형수 입장에서 형벌은 도덕적으로 쾌락을 유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으로 해석하든, 해당 선지에 대한 칸트의 입장은 x가 되겠네요!

다만 고등학교 교과 수준이나 평가원 기출문제에서의 '고통'은 거의 전자의 의미이니, 후자의 의미는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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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3p 1번 문제 선택지 ③번의 을 - 예에 'x 아니요' 첨삭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247p 6번 문제 OX 첨삭 삭제, 보기풀이 ㄴ. '칸트는 ~ 주장한다.' 문장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저희의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